일상

우테코 결과와 SSAFY 선발과정

:)jun 2021. 12. 11. 13:09

우테코 코딩테스트를 마치고 워낙 바빠서 결과를 작성하지 못했다.

우테코는 1차 서류+코딩테스트 탈락이다. 합불 이메일이 왔을때, "이 메일은 1차 합격자에게 보내는 메일입니다." 라고 처음 보여야 합격이라고 하던데 그렇지 못했다.... 대신 합불의 기준이 되는 부분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앞으로의 개발자로서의 공부를 응원하는 내용의 메일이 왔다. 워낙 부트캠프 쪽에서 레벨이 높은 과정이라 만약 1차 합격을 했어도 최종합격하기가 어려웠을텐데 나에게 강제로 선택과 집중을 하게 해줘서 지금은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현재는 프리코스는 진행 중으로 알고 있는데 오픈카톡방에서 구경만 해봐도 얼마나 과제가 어려운지 진행자들의 반응을 보고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분명 교육을 받은 사람, 현재도 취업이 가능한 사람은 뽑지 않는다고 했는데 내가 봤을 땐 절반 정도는 현직자 또는 그에 준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선생님들 우테캠을 가셔야지 우테코를 오면 어떡해요..!!! :(

 

그리고 올해 준비했던 또 다른 부트캠프과정 SSAFY 선발과정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먼저 SSAFY(이하 싸피)는 1차로 에세이+SW적성검사로 이루어져 있고 2차는 2차 적성검사와 면접을 보고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싸피는 면접이 있는 대신 에세이가 굉장히 짧다. 누가 더 하고 싶은 말을 더 압축해서 넣을 수 있느냐가 중요해보였다.

 그리고 SW적성검사는 수리추론문제와 CT(Computer Thinking) 문제가 있다.

 수리추론 문제는 GSAT 수리추론 문제와 비슷하다. 설명회에서 최대한 GSAT과 다르게 문제를 출제한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GSAT에서 이미 평가에 최적화된 수리추리 문제를 만들었을 것인데 여기서 벗어난다는게 어려워 보인다.

 CT문제는 손으로 푸는 알고리즘 문제라고 많이들 얘기하는데 나는 사실 잘 모르겠다. 코테에 잘 출제되는 대표적인 알고리즘 문제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냥... 주어진 문제 열심히 풀면 될것같다.

 

 나는 우테코를 말아먹고 SSAFY에 전념했다.

에세이는 규리의 도움을 받아서 정말 깔끔하게 써놨고 1차 적성검사를 나쁘지 않게 봤다. 1차 결과는 합격!

하루이틀 뒤에 면접 날짜와 장소가 공지됐고 면접 준비를 위해 스터디에 참여했다.. 스터디는 IT 트렌드를 키워드 중심으로 정리하는 것, 실제 면접을 봐주는 것 순서대로 진행됐다. 면접 전날까지 연습을 같이 해줬던 영웅님도 고생하셨고 캠은 끝까지 거부하셨지만 스터디를 더 알차게 만들어주신 혜령님 우식님도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다. 이렇게 세 분은 싸피 합격하면 정말 열심히 할 사람들인데 나까지 4명이 꼭 합격해서 나중에 밥이라도 한번 먹었으면 좋겠다. (술도 좋다)

 면접 당일, 전 날 급하게 구매했던 니트와 슬랙스를 입고 시험장 근처 카페에서 연습을 했다. 사실 연습은 잘 안됐지만 첫 면접이라 너무 긴장이 돼서 뭐라도 해야했다. 면접장에 들어가서 철저하게 방역을 하고 대기실로 들어가는데 .... ( 대 외 비) ;(

 다 비밀이라서 자세히는 말을 못하지만 오피셜 내용만 정리해본다. (사실 다 비밀이라 면접 준비할 때 너무 힘들었다...)

들어가서 CT를 한번 더 보고 PT면접, 자유면접을 진행했다. 면접은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없다. 전날 영웅님이랑 최종적으로 정리했던 부분도 많이 나왔고 전체적으로 준비가 잘 됐다는 느낌을 스스로 받았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CT문제를 생각보다 잘 풀지 못했다. 입과하지 못하게 된다면 CT때문이 아닐지.....

 

 이제는 올해 준비했던 두 개의 부트캠프 선발과정을 모두 끝냈다. 아쉬운 점들은 잊어버리고 다시 돌아와서 하던 공부를 계속 해야겠다. 열심히 살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지도...! 마지막으로 저의 부족한 언어적 한계를 한껏 끌어올려주신 최규리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